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 안전구역 설정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어제(11일) 이탈리아 공영 `RA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쉽지 않은 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외교관뿐 아니라 군인도 개입하면서 협상이 “더욱 길고 어려운 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과의 면담을 위해 다음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모스크바 방문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렐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그로시 사무총장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를 계속 제기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원전 주변에서의 포격 등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