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태평양 섬 국가들, 일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연기 촉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오염수 저장탱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오염수 저장탱크.

태평양 섬나라들의 연합체인 태평양도서포럼(PIF)이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 방류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은 오늘(18일) 피지 수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 지역은 모든 관련 당사자가 안전을 확인할 때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나 사무총장은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태평양 섬나라들의 주요 수입원인 어장이 오염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푸나 사무총장은 또 태평양 섬 주민들은 과거 실시된 핵실험으로 인한 장기적 영향을 매일 견디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또다른 중대한 핵 오염 재앙으로 가게 되는 행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희석 등 처리 과정을 거쳐 바다로 내보내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는 희석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 봄이나 여름쯤” 바다로 방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지난 2011년 3월 도호쿠 지방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멈추면서 노심 용융이 일어나 방사능이 대량 누출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