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늘(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WHO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회는 지난 27일 코로나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전환점에 있다는 긴급위원회 측의 의견을 인정한다"면서 "신중히 상황을 탐색하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라는 긴급위원회의 조언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분기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만큼 코로나 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는 최소한 3개월 더 유지될 예정입니다.

한편 WHO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전세계에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하위 변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인플루엔자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조기에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2020년 1월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처음 발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