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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의 주권 침해 용납 못해…관련 중국 기관 조치 모색”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은 중국 정찰풍선 격추를 통해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을 지원한 중국 기관들에 대한 조치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플로리다주 탬파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정찰풍선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We, the United States, sent a clear message to the PRC that it’s a violation of our sovereignty was unacceptable by shooting down the balloon, protecting our own sensitive intelligence, and maximizing our ability to track the balloon and recover the payload to get more information on the PRC’s program. The U.S. will also explore taking action against PRC entities linked to the PLA that supported the balloon’s incursion into U.S. airspace. We will also look at broader efforts to expose and address the PRC’s larger surveillance activities that pose a threat to our national security and to our allies and partners as well.”

장-피에르 대변인은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이 계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자신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고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풍선을 추적해 탑재물을 회수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 극대화를 위해 풍선을 격추함으로써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또한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결된 중국 기관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가 안보와 동맹국 및 파트너에게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규모 감시 활동을 폭로하고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중국이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As we saw, the second balloon over Central and South America that they just acknowledged, China has no explanation for why they violated the airspace of Central and South America countries. The PRC’s program will only continue to be exposed, making it harder for PRC to use this program. And that’s how we’re going to move forward.”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첫 번째 풍선에 이어 중남미 상공에서 두 번째 풍선이 발견됐을 때 중국은 이를 인정했지만 왜 그곳에 갔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런 프로그램은 계속 드러났고, 이는 중국이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중국 정찰풍선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조치했다며, 미국 정부가 적시에 올바른 대응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And when it got to a place where it was safe, where the Pentagon felt like the American citizens would be safe and protected, the President ordered to shoot it down. That’s what we did. That’s what a Commander-in-Chief does. And we responded very clearly. And we believe, the President believes that we will respond when needed.”

“미국 시민들이 안전하고 보호받을 것이라고 느끼는 안전한 장소에 정찰풍선이 도달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을 격추할 것을 명령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바로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고,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한 일”이라며 “우리는 매우 분명하게 대응했고, 대통령은 우리가 필요할 때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현재 미국은 수십 년 만에 중국 또는 세계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서 중국과 충돌이 아닌 경쟁을 추구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본토 상공으로 침투한 중국의 정찰풍선 사건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우리는 이미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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