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정권 전복 음모설을 주장한 몰도바가 14일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몰도바 민간항공국은 이날 오전 11시 24분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영공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경보를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보냈습니다.
당국은 약 3시간 반 뒤인 오후 2시 47분, 추후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한다는 약속과 함께 영공을 재개했습니다.
러시아 RIA 통신도 공항에서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몰도바는 지난 10일 러시아 미사일 한 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며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13일 러시아가 몰도바 정권을 전복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9일 ‘몰도바를 파괴하려는 러시아 정보당국의 계획을 우크라이나가 막았다'고 주장했고, 몰도바 정보 당국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산두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