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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 지진 사망 4만3천 명으로 늘어


17일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안타키아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17일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안타키아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지난 6일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일 현재 4만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터키 관리들은 터키 남부에서 최소 3만8천44명이 숨졌다고 밝혔고, 시리아 당국은 5천80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남동부 카라만라스 지방에서 지진 발생 약 250시간 만에 17세 소녀가 주거용 건물 잔해에서 구출되는 등 생존자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존자 구조는 지진이 발생한 지 11일째가 되면서 점점 더 드물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기관들은 텐트와 사원, 학교 또는 자동차에서 잠든 수백만 명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어제(16일) 지진 발생 뒤 처음으로 이뤄진 공개 발언을 통해 이번 재난에 대한 대응은 정부의 가용자산보다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구호활동을 위해 터키에 10억 달러 이상, 시리아에 약 4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터키 내 건축물 파괴 등 이번 지진으로 초래된 직접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5%인 약 2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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