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4일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유엔이 23일 우크라이나에서의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습니다.
러시아 군의 철수와 전투 중단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은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해 온 중국은 기권했고, 북한은 시리아, 벨라루스 등과 함께 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결의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 세계의 압도적 지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성명에서 결의안에 찬성한 141개 국가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에서 러시아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 철수를 요구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투표는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한 압도적 표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이날 결의안 채택에 대해 “쓸데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1년 전 개전일을 회상하면서, 그 날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였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22년을 회복∙용기∙ 고통∙ 단결의 해로 묘사하면서 “주요 결론은 우리가 살아남았다는 것”이고 “우리는 올해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