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는 러시아가 쉬고 재무장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임시 휴전이나 무조건 휴전 촉구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경고는 중국이 자신들이 제시한 평화안의 일부로 휴전을 촉구한 뒤 몇 시간 후에 나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무력 점령을 합법화하는 모든 평화는 유엔 헌장을 약화하고, 모든 곳에 있는 미래의 침략자들에게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3개 회원국이 참가한 유엔 총회는 23일 유엔 헌장에 부합하는 포괄적이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촉구했고, 또 러시아군 철수와 전투 중단을 다시 요구함으로써 러시아를 압도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안보리 연설에서 “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전쟁과 유엔 헌장을 지지하면서 평화를 촉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비난했고, 그런 중국의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습니다. 중국은 유엔 총회에서 무기를 보내는 것이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