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해결 방안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제정세의 불안정성과 난기류 속에서 중국은 양국 관계의 역동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호 정치적 신뢰와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벨라루스와 공동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모든 냉전적 사고를 버리며,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새로운 접근방식과 책임 있는 정치적 결정을 요구하는 매우 복잡한 때에 열린다”며 “승자가 없는 국제적 대립으로의 통제 불가능한 추락을 막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 중국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 방안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공동 제조시설 구축과 최신 중국 기술 도입을 통한 자국 기업 현대화 등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오늘날 전 세계 어떤 문제도 중국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