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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대러 항공기술 밀수·모의 미국인 2명 체포


매튜 액셀로드 미 상무부 차관보 (자료사진)
매튜 액셀로드 미 상무부 차관보 (자료사진)

러시아에 항공 관련 기술 수출을 모의한 혐의를 받은 미국인 2명이 미국 캔자스주에서 2일 체포됐습니다.

매튜 액셀로드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미 남동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변호사협회 행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캔자스 지방법원이 이날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시릴 부야노프스키 씨와 더글라스 로버트슨 씨는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를 우회해 러시아산 항공기를 운용하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항공기용 전자기기(avionics)를 판매하려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무역회사인 캔러스(KanRus)가 해당 기기를 수리하고 선적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표식이 부착된 해당 기기의 최종 목적지로 독일을 표시하는 등 허위송장을 제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법에 위배되는 물품을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해당 밀수 횟수에 따라 최대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이후 러시아의 국방∙항공우주∙해양 부문을 겨냥한 수출통제 조치를 가했고, 이후 정유∙산업∙상업 분야 등으로 이를 확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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