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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국장 비밀리 사우디 방문" -WSJ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료사진)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료사진)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중순 비밀리에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번스 국장이 지난달 중순 사우디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CIA는 이 보도에 논평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두 사람이 이번 만남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원유 증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란 핵합의, 그리고 예멘 내전을 두고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미국 관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좋은대화였고, 전보다 좋은 어조였다”고 전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실질적인 통치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인권 상황과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씨 살해 사건을 두고 사우디를 비난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사우디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카슈끄지를 살해하는 것을 승인했다는 정보 평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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