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 여름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5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7~9월께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한국 여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 방문에 적극적인 것은 일제 강제 징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 윤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한국 내에서 소송의 일부 원고가 해결책 수용을 거부하고 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실현에는 우여곡절도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16일 한-일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두차례에 걸쳐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도쿄 긴자 거리에 있는 일본식 '스키야키' 쇠고기 전골 요리 식당에 갔다가 다른 식당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오므라이스를 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