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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가뭄으로 작년 4만3천명 사망...절반 어린이"


소말리아 내 난민촌의 5세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숨진 자신의 쌍둥이 자매 무덤 곁에 서 있다. (자료사진)
소말리아 내 난민촌의 5세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숨진 자신의 쌍둥이 자매 무덤 곁에 서 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지난해 약 4만3천 명이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는 2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망자 중 절반은 5세 미만 어린이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 프란체스코 치체 교수는 기자들에게 2022년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말리아에서는 올 상반기 중 최소 1만8천 명에서 최대 3만4천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말리아 내 가뭄과 관련해 아담 압델물라 소말리아 주재 유엔 조정관은 기자들에게 “기근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가운데 나온 첫 공식 사망자 수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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