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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온두라스-중국 수교에 "미국은 타이완 관계 계속 심화"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왼쪽) 온두라스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6일 베이징에서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왼쪽) 온두라스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6일 베이징에서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중국과 수교한 온두라스의 선택은 주권적 결정이라면서도, 중국이 “외교적 승인의 대가로 자주 약속을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온두라스의 결정과 상관없이 미국은 타이완과의 관계를 계속 심화·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온두라스는 이날 타이완과 82년 만에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온두라스 외무부는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날부로 “타이완과 더 이상 공식적 관계나 접촉이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온두라스가 중국 측에 수교를 대가로 지원을 요구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중국과 의미없는 달러 외교(dollar diplomacy)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7일, 온두라스와의 수교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기초한 것으로,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 독립은 죽음의 길이며, 금전외교는 출로가 없을 것이고, 역사의 조류를 거스르는 어떤 시도도 반드시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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