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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 전술핵 벨라루스 배치 계획 위험"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벨라루스 내 전술핵 배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보내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논평 요청에 “그(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하는 발언은 위험한 종류이며,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 국영언론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랫동안 전술핵무기 배치를 러시아에 요청해왔다"면서, “미국은 수십 년간 전술핵무기를 동맹국에 배치해왔고, (우리도) 미국과 똑같이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지난달 21일 미국과의 핵 군축 협정인 뉴스타트(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협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와 2년에 1번씩 해오던 핵 전력 관련 자료 공유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 브리핑에서 “그들이 뉴스타트의 특정 양식 준수를 거부했기 때문에 우리도 해당 자료를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9일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입장은 미국이 자료를 우리에게 주는지에 달려있지 않다”며 뉴스타트를 자발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미국은 러시아와 달리 해당 협정을 공식 중단하지 않은 만큼 해당 조항을 전적으로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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