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 구금된 일본인 남성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은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최근 베이징에서 일본인이 구금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관련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하야시 외무상은 센카쿠 열도와 타이완 주변에서의 중국 군사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이 국제사회의 안전 유지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친 부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5년을 언급하며 선인들은 진영 대항의 간극을 깨고 양국 국교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조약의 정신을 되새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 외무상이 중국을 찾은 것은 3년여 만이며, 기시다 후미오 정권 내 일본 관료의 중국 방문은 처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