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응해 방공망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이 10일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데민 러시아 항공우주군 부사령관(중장)은 이날 공개된 '레드스타' 인터뷰에서, 러시아 방공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맞서는 가운데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의 미사일 및 대공방어망 강화와 함께, 50개 이상의 이동식 레이더 기지와, 24시간 순찰비행을 하는 A-50 조기경보통제항공기를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데민 부사령관은 러시아와 1천30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한 후, 러시아도 이에 따른 방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민 부사령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방공군은 증가된 위협 수준에 따라 (러시아의) 북서쪽 국경을 보호하는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가 지난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 지위를 공식 확정한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나토의 확장은 우리 안보와 러시아 국익에 대한 공격”이라며 전략∙전술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