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13일 있었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자체적 원인이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훈련과 한반도 주변 전략무기 배치의 부정적인 영향은 모두에게 명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압박과 대립”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특히 미국 측은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북한의 합리적 우려에 대응하고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이날 “대항과 압박을 중단하고 유의미한 대화를 통해 양측의 우려 특히 북한 측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지난달 28일 전술핵탄두 '화산-31'과 지난 8일 보도된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 수중폭파 시험 등 자체 핵무력을 잇따라 공개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