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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보안프로그램 통해 한국 내 61개 기관 해킹


북한 국기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정 형상을 담은 '라자루스 탈취 사건(Lazarus Heist)' BBC 팟캐스트 이미지 (자료사진)
북한 국기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정 형상을 담은 '라자루스 탈취 사건(Lazarus Heist)' BBC 팟캐스트 이미지 (자료사진)

한국 경찰청은 지난해 발생한 보안인증 프로그램 해킹 사건이 북한과 연계된 해커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라자루스가 1천만대 넘는 한국 내 기관과 업체, 개인 PC에 설치된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규모 대남 사이버 공격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2021년 4월부터 1년여 동안 한국 내 유명 보안인증업체를 해킹해 보안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PC가 특정 언론사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이른바 '워터링 홀(watering hole)' 수법으로 한국 내 언론사 8곳 등 61개 기관의 PC 207대를 해킹했습니다.

라자루스는 당초 해킹된 PC의 관리자 권한을 뺏어 이른바 '좀비 PC'로 만든 뒤 사이버 공격을 본격 감행할 계획이었지만, 해킹 징후가 사전에 포착돼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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