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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쿼드, 인태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 환영…참가국 추가 계획은 없어”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 정상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 정상회의가 열렸다.

백악관이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4자 안보대화 ‘쿼드(QUAD)’와 관련해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한국 등 참여국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쿼드에 한국 등 새로운 회원국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Well as you know, the quad was established two years ago. The quad is still a relatively young partnership. There are no plans for new members at this time. The quad members have agreed that for now, they'll focus on cementing the quad's many strengths.”

장-피에르 대변인은 ‘쿼드에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쿼드는 2년 전 설립된 신생 파트너십이라면서 이 같은 입정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 회원국들은 현재로서는 쿼드의 많은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나 동시에 쿼드가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However, the quad welcomes opportunities to work with a wide range of indo Pacific partners such as, through its indo Pacific partners on maritime domain awareness which is delivering cutting edge maritime domain awareness technology around the region. The May 24th Sydney summit will showcase other opportunities for the quad to partner around the region on climate, global health infrastructure and more. The quad's top priority is ensuring it is well positioned to deliver for the indo Pacific, indo Pacific, currently. And so there's no conversation on extending or expanding at this time.”

쿼드는 역내 전체에 최첨단 ‘해양영역인식(MDA)’ 체계 기술을 제공하는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광범위한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는 것입니다.

이어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기후 문제와 글로벌 의료 인프라 등에 대해 역내 전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다른 기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의 최우선 순위는 현재 인도태평양을 인도할 수 있는 적합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현재로서는 확장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주최하는 제3차 쿼드 정상회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함께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 지도자들은 중요한 신기술과 고품질의 인프라, 글로벌 보건, 기후 변화, 해양영역인식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중요한 여러 문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의회를 중심으로 한국의 쿼드 가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지난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맞아 채택한 ‘미한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 기념’ 동반 결의안에서 한국의 쿼드 가입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 “역내 안보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비공식 협의체 ‘쿼드’ 이니셔티브에 대한 한국의 관여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인 공화당의 영 김 의원도 지난달 27일 기자들과 진행한 회견에서 한국이 쿼드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 의회 내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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