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정부 “한일 협력 증대 환영…두 정상 용기의 산물”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미국 정부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의 노력과 두 정상의 용기가 외교적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8일 “우리는 지난 3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일본 방문에 이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을 포함해 우리의 동맹인 한일 간 협력 증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 “We welcome increased collaboration between our ROK and Japanese allies, including Prime Minister Kishida’s trip to Seoul, which follows President Yoon’s historic trip to Tokyo in March. The United States strongly supports the ROK and Japan’s efforts to strengthen their ties, as noted in President Biden’s March 6 statement celebrating their bilateral steps.”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한일) 양자 조치를 축하하는 지난 3월 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일 관계 강화를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하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밝힌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간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 장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번 합의가 지속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회담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회담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또 한일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두 정상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 “This diplomacy is the product of months of hard work in both Seoul and Tokyo— and courage by both President Yoon and Prime Minister Kishida. A stronger Japan-ROK relationship supports a peaceful and prosperous Indo-Pacific.”

“이 같은 (양국) 외교는 수개월 간에 걸친 한국과 일본 정부의 노력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용기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강력한 한일 관계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지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거론하며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은 한국과 미국 양자 간 합의된 내용이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한 간 논의가 궤도에 오르면 일본도 언제든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미한 정상 간 확장억제 논의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