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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일본대사 “한일 정상 ‘히로시마 위령비’ 참배, 한일관계 개선 기여 기대”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가 9일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G7 정상회의를 주제로 마련한 대담에 참석했다.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가 9일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G7 정상회의를 주제로 마련한 대담에 참석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가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주미 일본대사가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는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예정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 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매우 중요한 한일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통합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도미타 대사] “I think that this visit to the memorial was something discussed between the leaders just a few days ago. This is a part of efforts, consolidated efforts to improve bilateral relations which is so very important. And the comment that the Prime Minister made in Seoul during his visit and all the things are the part of our efforts to that goal. So I very much hope that President Yoon's participation in Hiroshima will lead to further progress in that direction. I hope their visit to memorial will contribute to that effort.”

도미타 대사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관련 질문에 “위령비 방문은 며칠 전 양국 정상 간 논의됐던 것”이라고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방한 중 서울에서 한 발언과 그 모든 것들은 그런 목표(관계 개선)를 위한 우리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히로시마 회의 참여가 그런 방향에서 추가 진전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위령비 참배도 그런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오는 19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에는 미한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의 3자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3국 정상은 앞서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자리를 함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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