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한국으로 온 탈북민 가족 일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북한의 통제 강화를 견디다 못해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9일 “망명자들은 평소 남한 방송을 시청하면서 한국사회를 동경해오던 중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회 통제 강화로 북한체제에 염증이 심해져 망명을 결행했다고 합동신문에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0명 가까이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서로의 관계를 인척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과 군,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지난 6일 밤 어선을 타고 서해 NLL을 넘어온 이들 북한 주민 일행에 대한 합동신문을 벌이고 있고, 합동신문이 끝나면 이들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즉 하나원으로 이동해 12주간 남한사회 적응교육을 받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