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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이완 무역관계 강화 합의...중국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은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타이완 이니셔티브'의 첫 가시적 성과로 타이완과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양측이 관세와 국경에서의 절차, 규제와 소기업 현안을 아우르는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의 첫 부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를 강화하고, 양측 국민들의 무역 우선순위를 진전시키기 위해 양측이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상을 계속하고, 21세기의 경제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하고 높은 기준의 무역협정을 마무리짓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USTR은 이번 합의 이후 농업과 디지털 무역, 노동과 환경 표준, 국영기업 문제 등을 포함한 다른 더 복잡한 무역 분야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무역협상사무소도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역사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올해 말까지 모든 사안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아울러 "경제와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타이완 독립분열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도 보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은 수교국이 타이완과 어떤 형식이라도 공식 왕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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