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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작년 분쟁지역 민간인 사망 1만 7천명 가까워"


안토니우 구테흐스(앞 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 왼쪽은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안토니우 구테흐스(앞 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 왼쪽은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지난해 여러 분쟁으로 인도주의 문제가 급증했지만 세계는 민간인 보호에 실패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수단에서의 민간인 사망자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파괴된 학교, 시리아의 물 관련 기간시설 손상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분쟁과 폭력, 인권 침해, 박해 등으로 거처에서 쫓겨난 난민이 1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는 약속과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에 명시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전쟁 지역 민간인에 관한 유엔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인구 밀집지역에서 폭발 무기 희생자의 94%가 민간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만 민간인 8천 명 가까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1만2천500 명을 넘었습니다.

실제 수치는 더 높을 수 있다고 유엔은 AFP 통신에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또한 지난해 전 세계 12개 분쟁에서 1만7천 명 가까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전년에 비해 53%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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