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계속해서 분명히 강조했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 밝혔습니다.
커비조정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측과의 대화에서 “러시아에 대한 공격과 관련한 우리의 기대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부추기거나 가능케 하고 싶지 않으며, 공격에 미국산 장비가 사용되는 것을 확실히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로부터 “우리의 이같은 바람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닥친 황폐화와 폭력을 넘어 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친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주에서 교전을 벌이는데 미국산 군사 장비를 사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3일 발표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