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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한 긴장고조 행위 규탄…한국·일본과 연대”


박진 한국 외교장관(오른쪽)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이 30일 서울에서 회담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박진 한국 외교장관(오른쪽)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이 30일 서울에서 회담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뉴질랜드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며 한국과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경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위협을 거론하면서 한국 등 관련국과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1일 자국 외무장관의 최근 한국 방문과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나나이아 마후타 장관이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회담을 했다면서 “두 장관은 한국과 더 광범위한 지역을 향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제기하는 안보 위협에 주목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Ministers noted the security threat posed by the DPRK’s (North Korea) constant provocations to Korea and the wider region. Minister Park acknowledged Aotearoa New Zealand’s support for the United Nations Command and ongoing commitment to enforcing sanctions against the DPRK. Aotearoa New Zealand condemns North Korea’s escalation of tensions, and our solidarity is with the people and government of South Korea and Japan.”

이어 “박 장관은 뉴질랜드가 유엔군사령부를 지원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규탄하며 한국 및 일본의 국민, 정부와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또 마후타 장관은 박진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과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When meeting with Korea’s Foreign Minister Park, discussions included the importance of close cooperation with Members of the Pacific Islands Forum to address climate change and economic development challenges in the region. Ministers discussed the long-standing bilateral relationship stretching back to the Korean War and highlighted the celebration of 60 years of diplomatic relations celebrated in 2022.”

“기후 변화와 역내 경제 발전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태평양도서국 포럼’ 회원국들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논의에 포함됐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두 장관은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지난해 수교 60 주년 기념행사를 한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후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박 장관과 함께 규칙 기반 국제 질서와 민주적 규범, 그리고 양국 간 공유된 가치에 대한 헌신과 지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기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마후타 장관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과의 긴밀한 무역 및 경제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약속을 공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후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국-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해 박진 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반도 등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박 장관은 최근 북한 관련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했고 마후타 장관은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확인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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