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여전히 대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대표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굳게"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리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분쟁 중재를 위한 특사 임무를 맡아 지난달 두 나라와 폴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을 12일 동안 순방했습니다.
리 대표는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고조될 위험은 여전히 높다”면서, 양측 모두 “상황을 진정시키고” 핵 시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중국은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해 러시아는 대화에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점령지 반환' 선결 조건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불법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와 지난해 2월 전면 침공 이후 점령한 자포리자 등 4개 점령지를 반환해야 종전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맞서는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리 대표 방문 결과에 관해 "우리는 영토를 잃거나, 전황을 지금대로 동결하는 상태에서 전쟁을 끝내는 어떠한 방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지난달 18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