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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국제종교자유위 신임 의장 “종교 자유 침해국 북한에 제재 가해야”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에이브러햄 쿠퍼 신임 의장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에이브러햄 쿠퍼 신임 의장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새 의장이 북한에 대한 제재 부과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미 상원이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신속하게 인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에이브러햄 쿠퍼 신임 의장은 북한의 심각한 종교의 자유 박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 정부가 대화와 압박을 모두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대교 랍비로 오랫동안 북한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온 쿠퍼 의장은 7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은 여전히 세계 최악의 종교 자유 침해 국가 중 하나이며, 따라서 종교자유특별우려국(CPC)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특히 기독교인과 샤머니즘 신봉자에 대한 박해가 극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퍼 의장] “North Korea remains one of the worst religious freedom violators in the world and therefore deserves to be designated as a Country of Particular Concern. Its persecution of Christians and adherents of shamanism is especially egregious. To improve religious freedom conditions in North Korea, USCIRF recommends the U.S. government to closely integrate security and human rights as complementary objectives in U.S. policy toward North Korea, including in any bilateral negotiations the U.S. will have with North Korean officials.”

쿠퍼 의장은 “북한의 종교 자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USCIRF는 미국 정부가 북한 당국자들과의 양자 협상을 포함해 미국의 대북 정책에서 안보와 인권을 상호 보완적인 목표로 긴밀히 통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또한 (미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가진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북한에 제재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퍼 의장] “We also recommend the imposition of sanctions—especially in coordination with like-minded international partners—on North Korea for violations of religious freedom.”

쿠퍼 의장은 또 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무부 관리인 줄리 터너를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미 상원의 신속한 인준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4월 북한의 인권과 자유 증진을 위한 중요한 법안인 '2023 북한인권 재승인법'이 (의회에서) 발의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5일 성명을 통해 에이브러햄 쿠퍼 위원회 부의장이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미 의회가 1998년 제정한 국제종교자유법(IRFA)에 따라 창설된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구입니다.

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자유특별우려국(CPC)으로 다시 지정할 것을 국무부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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