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장 건설을 돕고 있다고 미 백악관이 9일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미 정보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가 드론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4월에 촬영된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드론 공장 건설 현장으로 추정되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8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내부 드론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재를 이란으로부터 받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장이 내년 초 완전 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이란이 러시아 내 드론 제조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현재 이란에서 드론이 생산된 후 카스피안해를 통해 러시아 마하키찰라까지 운송되고 있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란의 드론 프로그램 및 부품 조달에 사용하는 불법 관행과 관련한 백악관의 새로운 권고안과 관련해, 이는 “다른 국가와 기업이 부주의하게 이란의 드론 프로그램에 기여하지 않도록 조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9일 VOA에 “이란 드론은 감지하기 어렵다”며 샤히드 드론은 매우 낮게 비행하며, 강의 삼각주와 숲을 활용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모든 지역에 드론을 보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현재 큰 마을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