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 엘리제궁에서 회담하고 대북공조 강화와 첨단산업 협력 등에 합의했습니다.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전 공동 언론발표에서 “북한 핵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과 상임이사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법에 근거해 북 핵 위기에 단호히 대처하는 한국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단호히 규탄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최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됨에 따라 양국이 북한 문제에서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가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양국 교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간 협력이 우주∙항공 등 첨단기술과 미래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