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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독재자 지칭' 공식 항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 노조원들이 주최한 정치 집회 중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 노조원들이 주최한 정치 집회 중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표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22일 성명을 통해, 셰펑 대사가 전날(21일)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관리에게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셰 대사는 미국 관리들에게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부정적인 영향을 돌이키기 위해 진지한 조치를 취하거나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또 “최근 중국의 정치 체제와 최고 지도자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으로 미국이 추구하는 관계 안정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와 국민은 중국 최고 지도자에 대한 어떠한 정치적 도발도 용납하지 않으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 사태를 설명하며, 시 주석을 ‘독재자’로 지칭했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22일 미국과 중국이 관계를 유지하고 국제 도전 과제와 관련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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