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 용병 업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당시 자국 군대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했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반란이 일어난 뒤 “군에 완전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했다”고 이날 벨라루스 관영매체들에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보안군과의 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러시아 남부에서 발생한 사태를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과 특수부대를 포함한 모든 병력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가 반란을 일으킨 다음날인 25일 정오까지 완전 전투태세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 씨의 반란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를 나누는 등 중재에 나섰으며, 프리고진 씨가 하루 만에 반란을 멈추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바그너그룹에 대해 취했던 형사소송을 취하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