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초청될 것이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밝혔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무단 불참했던 북한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올지 주목됩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7일 파리올림픽에 북한을 초청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실] “The National Olympic Committee (NOC)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will be invited to the Olympic Games Paris 2024 like all the other eligible NOCs.”
IOC 대변인실 이날 최근 북한이 파리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자격을 갖춘 다른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2024 파리올림픽에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북한 당국이 파리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나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문의를 하거나 접촉해온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IOC가 정한 올림픽의 날인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세계를 향해 부단히 전진해가는 우리 체육인들이 있어 국제올림픽경기대회 창공에는 우리의 남홍색 공화국기가 앞으로도 계속 높이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밝혀, 내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면서 IOC로부터 올림픽 출전 자격을 정지 당했다가 지난해 말 기한 만료로 징계가 자동 해제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도쿄올림픽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뒤 선수 보호를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통보했었습니다.
IOC 이사회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IOC가 주관하는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