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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하원의원들, 북한 대규모 반미 집회 비판...“미국의 힘 중요”


북한이 지난 25일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대규모 반미 집회를 열었다.
북한이 지난 25일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대규모 반미 집회를 열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북한에서 열린 대규모 반미 집회를 비판했습니다.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은 북한의 이런 공세를 억지하는 데 있어 미국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26일 북한을 힘의 우위에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에 북한은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항쟁의 날’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며 “우리는 북한 정권을 있는 그대로인 깡패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힘은 공격을 억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닉 라로타 하원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핵 야망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인권 유린, 그리고 불안정한 지도력은 국제 사회에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역내 안정과 세계 안보에 대한 이런 위협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방심하지 말고 계속 경계하며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리사 맥클레인 하원의원은 북한의 공세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맥클레인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은 ‘미국을 전멸시키기 위해’ 집회를 열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노골적인 위협에 대해 수수방관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맥클레인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27일 오후 4시 현재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대규모 반미 집회를 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가 각 도에서 진행됐다”며 “평양 집회 참가자들은 단호한 보복성전으로 조선인민의 불구대천의 원쑤(원수) 미제에게 무자비한 징벌, 철저한 박멸을 선고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날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군사정치 정세가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대결 행위들과 수사학적 위협 책동으로 1950년대의 조선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자위적 핵억제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철저히 보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며 전쟁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담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대변인은 VOA에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의 도발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국방부는 미국은 핵무기 등 모든 범주의 능력으로 뒷받침되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확고한 동맹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상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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