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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저지주 하원,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지난 2011년 7월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열린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7월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열린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뉴저지주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전쟁을 통한 희생과 고난으로 맺어진 미한 동맹이 70주년을 맞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저지주 하원이 지난달 30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뉴저지주 하원 입법 관련 홈페이지에 따르면 30일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한국계 엘런 박 의원과 클레오파트라 터커, 허브 코나웨이 의원 등 3명이 주도했습니다.

결의안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했으며 이 전쟁에서 미군 3만 3천 명이 숨지고 10여 만 명이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에는 뉴저지주에서 19만 1천여 명이 참전했고 이 가운데 836명이 희생됐거나 실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쟁 후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양국 간의 동맹관계를 구축했고, 특히 올해는 이 같은 희생과 고난으로 함께 맺어진 미한 동맹이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결의안은 한국전쟁은 250만 명의 사망자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더 잘 알려진 국제 분쟁에 비해 주목받지 못해 ‘잊힌 전쟁’으로 불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뉴저지주는 7월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결의안] “Although the Korean War led to the death of 2.5 million individuals, this war is often referred to as the "forgotten war" for the lack of attention it has received, compared to other more well-known international conflicts; now, therefore,The State of New Jersey commemorates the 70th anniversary of the armistice that ended the Korean War on July 27, 1953.”

한편 뉴저지주 하원이 통과시킨 것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현재 닐사 크루즈 페레즈 주상의원의 발의로 뉴저지주 상원에도 상정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에는 텍사스주와 알래스카주 의회가 각각 ‘미한 동맹 70주년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알래스카스주 하원과 상원은 올해가 상호방위조약과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첫 한국인이 미국에 이민 온 지 120년이 되는 해라고 설명하고, 그 동안 무역과 군사, 관광, 이민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간 긴밀한 관계가 지속되길 고대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관계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주 의회도 양국 간 협력과 동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원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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