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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염수 방류 IAEA 보고서 비판 "결과 일본이 책임져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는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발생한 오염처리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판단을 비판하고, 방류 반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입장문에서 IAEA가 “성급하게 보고서를 내놓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배출하는 데 방패나 청신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IAEA가 제한된 권한 탓에 일본 정부 방류 계획의 정당성과 합법성, 오염수 정화시설의 장기적 유효성 평가 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법으로 오염처리수를 다룰 것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방류를 끝까지 고집할 경우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IAEA 안전기준 부합"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4일) 앞서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이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원자로 내 핵 연료봉 냉각에 사용된 물 등 오염수를 1천 개의 저장고에 보관하고 제염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를 희석해 원전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해저에 30-40년에 걸쳐 방류할 방침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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