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벌어진 잇단 총기난사 사건에 성명을 내고 '총기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를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나라는 필라델피아에서 볼티모어, 포트워스, 랜싱, 위치타, 시카고에 이르기까지 미 전역에서 다시 한 번 비극적이고 무의미한 총격의 파고를 견뎌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인과 함께 “목숨을 잃은 이들을 애도하며,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리 공동체가 총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청중들을 겨냥한 총기 난사를 상기시키면서, 사건 이후 일리노이 주지사 등 해당 지역 관리들과 총기 사고 생존자 등이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사고에서 쓰였던 것과 같은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주들도 이같은 선례를 따르고 미국인들이 지지하는 의미있고 상식적인 총기 관련 개혁과 관련해 공화당 의원들이 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2일 볼티모어, 3일 필라델피아·포트워스
지난 주말부터 미국에서는 잇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독립기념일 전날인 3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총격으로 5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날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도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남부 브루클린 지역에서도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미시간주 랜싱과 캔자스주 위치타,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지에서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