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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럴림픽위원회 “북한, 파리 패럴림픽 참가 제한 없어”


2024 파리 패럴림픽 로고
2024 파리 패럴림픽 로고

북한이 내년 파리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하는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밝혔습니다. 다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선수들을 예선 대회에 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5일 “내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패럴림픽 대회의 문이 북한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도워드 국장] “From an IPC perspective, Paralympic door ‘open’ to North Korea at Paris 2024. We don't have any limitations on their participation. We would like to see them as part of the Games and more nations for us, the better."

IPC의 필립 도워드 미디어 국장은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참가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로서는 더 많은 국가가 참가할수록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IPC는 그러나 북한이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다른 참가국과 마찬가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출전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워드 국장은 ‘패럴림픽 대회 참가를 위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22개 패럴림픽 종목에는 모두 각기 다른 예선 절차가 있다”면서 “그 절차는 한 국가가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선수를 예선전에 출전시킬 것을 요구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립 도워드 국장] “Every one of the 22 sports at the Games has their own qualification process. It also requires a country to put its athletes forward for qualification. We don't have their plans in which sports they will try to qualify or if they want to enter athletes in each competition. That information will come later through each qualification process.

그러면서 현재 IPC는 북한은 어떤 종목에 출전할 것인지, 각 경기에 선수를 등록할 것인지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관련 정보는 향후 각 예선 과정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각 종목별 국제대회 예선전에 아직까지 참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계 패럴림픽은 IPC가 주관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장애인 국제 스포츠대회로, 하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에서 올림픽 폐막 직후 열립니다.

내년 파리 패럴림픽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런던 하계 패럴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수영 종목에 림주성 선수가 출전했고, 이어 4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원반던지기 송금정, 육상 김철웅 등 2명이 출전했습니다.

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노르딕스키에 마유철, 김정현 두 선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2020 도쿄 하계 패럴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지만, IPC는 북한의 도쿄 패럴림픽 불참과 관련해 별다른 징계 절차에 착수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2023 IPC 선수포럼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내년 파리 하계 패럴림픽을 통해 국제무대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파슨스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출전을 희망한다”며 “북한이 평창 대회에 참가했고, 남북한이 평화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적극적인 참가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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