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나토 사무총장이 지적했습니다.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이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We condemn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mes, including its latest missile launch: These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e a threat to regional and global security.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리투아니아 뉴스빌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장 최근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및 세계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역내 도전일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총장] “We sent a very strong and clear message from this meeting, and especially the meeting we had with our partners this morning, the Indo Pacific partners, Australia, Japan, South Korea and New Zealand is that security is not regional, security is global. So we are gradually expanding what we are doing together simply because our security is interlinked and just the recent missile launch of North Korea demonstrates that because that's of course, a challenge to the region, it’s a threat to the region, but it's also undermining global peace and stability.”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매우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특히 오늘 아침 인도태평양 파트너인 호주와 일본, 한국, 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한 회의에서는 안보가 지역적이 아닌 세계적인 현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함께 하는 일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안보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 규범과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를 위반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며 규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총장] “We are following very closely and condemning the nuclear and missiles programs of North Korea, violating international norms and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 saw the latest missile launched by North Korea once again reminding us of the nuclear missile programs which are in violation of international law.”
한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 인도태평양지역 협력국(AP4)도 이날 열린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이번 발사는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며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중대한 도전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공동성명] “This is yet another example of how North Korea continues to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e a grave challenge to peace and stability of the Korean Peninsula, Indo-Pacific region as well as the international community. Even if North Korea continues to develop it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nd threaten the use of nuclear weapons, it will only bolster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resolve to achiev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The Republic of Korea, Japan, Australia, and New Zealand urge North Korea to cease provocations and promptly return to dialogue.”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더라도 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할 뿐”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는 11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의 4개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국 정상들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