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국가 캄보디아에서 지난 주말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압승을 거뒀다고 CPP가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속 이산 CPP대변인은 이날 발표를 통해 CPP가 총 125석 중 120석을 차지했다며,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했을 뿐아니라 압승을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국민을 행복하게 섬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CPP에 맞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들이 창당한 촛불당(CP)이 도전장을 냈지만 절차상 문제로 선거 참여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 지난 40년 가까이 캄보디아를 통치해 온 훈센 총리는 5년 더 집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훈센 총리는 특히 자신의 아들인 훈 마넷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으로의 권력이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캄보디아의 이번 총선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캄보디아 당국이 선거에 앞서 정치적 반대파와 언론, 시민사회를 위협하고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