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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에 “추가 제재 주저 않을 것...세계 안보에 도움 안 돼”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3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3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추가 제재 부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러 간 긴밀한 관계는 전 세계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앞으로도 북한의 제재 위반에 대해 주저 없이 제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토니 블링컨 장관이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에 대해 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추가 설명 요구에 “블링컨 장관이 주말에 언급했듯 쇼이구 장관이 휴가를 목적으로 북한을 찾은 건 확실히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I would say, as the secretary noted over the weekend, it certainly did not appear that defense Minister Shoigu was in North Korea for vacation. I'm not going to speak anymore in any more detail, but I will say that we have imposed a number of sanctions on North Korea in the past for various activities. We've also imposed sanctions on a number of entities and individuals around the world for assisting Russia in its war effort. We won't hesitate to do so in the future.”

그러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우리가 과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많은 제재를 가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한 전 세계 많은 단체와 개인들에게도 제재를 부과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안보리가 북한 문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가 북한과 북한 기관에 제재를 부과하는 데 주저한 적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겠다”며 “제재를 가할 만한 행동을 발견하면 앞으로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29일 호주에서 기자들에게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 휴가로 간 것은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앞서 25일부터 사흘 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무장장비전시회’ 행사장 등을 찾았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분명 두 나라는 한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Obviously, there's been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those two countries for a while. One that has not exactly been productive to increasing the security of the world, and I wouldn't expect that to change as a result of this meeting.”

이어 북러 간 긴밀한 관계는 “전 세계 안보를 강화하는 데 생산적이지 않았다”며 “이번 회담으로 그것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미국의 전기차 관련법을 우회하기 위해 중국 회사가 한국 회사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우선 우리는 한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이 경제를 포함해 중국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중국과 상당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I will say about that: number one, we certainly understand that other countries like South Korea have relationships with China, including economic relationships. We have a significant economic relationship with China. I will say with respect to all of our enforcement actions, we always look in ways to improve those actions, in ways to tighten those actions and in ways to enforce them, including people who are people and entities that are trying to evade them.”

이어 “(미국의) 모든 집행 조치와 관련해선 우리가 이를 회피하려는 개인이나 기관에 대한 것을 포함해 항상 그 조치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과 강화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이를 집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한국 회사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으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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