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 해군 연합이 이란의 나포를 피하기 위해 걸프 해역 내 이란 수역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선박들에 12일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지난 4월 말과 5월 초 유조선들을 나포해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5명을 석방하고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를 풀어주기로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가운데 이런 경고가 나왔습니다.
바레인에 사령부가 있는 미 해군 5함대의 티모시 호킨스 대변인은 12일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은 현 지역 긴장에 근거해 나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지역 선원들에게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선박들에 가능하면 이란 해역에서 멀리 떨어져 항해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원유와 석유 제품 가운데 약 5분의 1이 걸프 해역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이란 교도소에 있던 미국인들을 석방하기로 한 합의는 미국과 이란 사이 큰 자극원을 제거할 것입니다.
두 나라는 이란 핵 프로그램부터 이란의 역내 시아파 반군 지원 문제까지 여러 문제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미국이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교도소들에 있는 몇몇 이란인을 석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