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올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습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어제(16일) 우크라이나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오는 가을과 겨울에 F-16 전투기로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나트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전투기가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테러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공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큰 희망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F-16 전투기 공급은 러시아의 침공이 패배로 끝날 것이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서방국들에 F-16 전투기 공급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F-16 전투기 훈련 프로그램을 승인했지만 전투기 공급 시기는 현재까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제공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대결을 촉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