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 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29일) 방한 중인 데이비드 엘리스 북한 주재 영국대사를 면담하고 북한 문제를 협의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엘리스 대사는 해외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의 귀국이 이뤄지는 등 최근 북한과 외부 사회 간 인적 교류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는 데 주목하면서 북한 노동자 송환 등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충실하게 이행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양측은 해외에 있는 탈북민들이 자기 의사에 반해 강제북송되지 않고 안전하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10월 중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공언한 데 대해 안보리가 단합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이해 당사국인 한국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적극 공조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엘리스 대사는 2021년 말 북한 주재 영국대사로 임명됐지만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탓에 아직 평양에 부임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