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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항구에 러 드론 공격…러시아도 우크라 미사일 공습 주장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 곡물 창고가 러시아 무인항공기(드론) 공습으로 파손돼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13일 공개한 사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 곡물 창고가 러시아 무인항공기(드론) 공습으로 파손돼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13일 공개한 사진.

러시아 군이 오늘(13일) 우크라이나 흑해에 인접한 오데사주 이즈마일 지역의 항만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키퍼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날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다치고 항구와 민간 기반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즈마일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한 핵심 항만 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날 드론 공습은 4시간 반에 걸쳐 이뤄졌다고 우크라이나 군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 사이 우크라이나로 발사된 이란제 ‘샤히드(Shahed)’ 드론 공습의 주요 표적은 오데사 지역 항만 기간시설이었다면서, 총 44기 중 32기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와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뒤 흑해 내 우크라이나 항구와 곡물 관련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한편 이즈마일로부터 흑해 동쪽 맞은편에 위치한 크름반도 남서부 도시 세바스토폴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습이 가해졌다고 세바스토폴 시장이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미사일 공격으로 중상자 4명을 포함해 적어도 2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밤 사이 총 10발의 미사일 중 7발을 격추했으며, 요격되지 않은 수발의 순항미사일에 의해 세바스토폴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선박 2척이 파손됐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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