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자국 농산물에 수입 금지를 유지하기로 한 폴란드 등 3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무역 대표부의 타라스 카츠카 씨는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18일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이들 3개국과 불가리아, 루마니아에 대해 우크라이나산 밀, 옥수수, 유채씨, 해바라기씨의 국내 판매 금지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뒤 흑해 항로가 봉쇄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육로 등을 통한 곡물 수출을 늘렸으며,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농산물이 유입되면서 해당국들이 가격 폭락 등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5일 이들 우크라이나 주변 5개국에 대한 금수 조치를 16일부터 해제한다고 결정했지만, 이들 3개국은 자체적으로 추가 금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세 나라 정부는 해당 조치가 자국 경제와 농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무역 당국은 WTO에 대한 제소와 함께, 해당 금수 조치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들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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