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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 성명 “북러 협력 우려…인태지역 평화·안보 훼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18일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18일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회담했다.

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이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러 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인도태평양 역내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일본 외교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로 구성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각종 무기 실험 등 불법적인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G7 공동성명] “The G7 members strongly condemned North Korea’s continuing expansion of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its escalation of destabilizing activities. This includes the failed space launch in August that used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in flagran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G7 의장국인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18일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관련해 “G7 회원국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확대와 불안정한 행동의 격화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난 8월의 실패한 우주 발사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G7 회원국들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고,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G7 공동성명] “The G7 members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d demanded North Korea abandon its nuclear weapon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in accordance with all relevant UNSCRs.”

G7 외교장관들은 최근 급속도로 밀착하고 있는 북러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G7 공동성명] “They shared concerns that the Russia-North Korea cooperation could lead to violation of the relevant UNSCRs and could also undermine peace and security of the Indo-Pacific region and beyond. They called on all UN Member States to fully and effectively implement all relevant UNSCRs and urged the UNSC members to follow through on their commitments.”

공동성명은 G7 외교장관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대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인도태평양 역내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7외교장관들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도 지적됐습니다.

[G7 공동성명] “They also deplored North Korea’s systematic human rights violations. They urged North Korea to cooperate with the United Nations and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including with respect to human rights, and resolve the abductions issue immediately.”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개탄하고, 북한이 유엔과 협력하며 인권을 포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7 외교장관들의 이번 회동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이뤄졌습니다.

올해로 78년째 열리는 유엔총회는 지난 5일 공식 개막한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연설인 ‘일반토의’가 1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이 일반토의 연설에서 국제적 관심 사안으로 떠오른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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