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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년 전 실종 위구르 학자에 종신형 선고


터키 이스탄불 소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 (자료사진)
터키 이스탄불 소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 (자료사진)

중국이 저명한 위구르 학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미국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근거를 둔 두이하 재단은 최근 성명을 내고 위구르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씨가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혐의로 지난 2018년 12월 비밀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다우트 씨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것은 위구르인들과 학문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잔인한 비극이며 커다란 손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우트 씨는 위구르대학 교수로 이 대학 소수민족 민속연구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 지역을 잔혹하게 탄압하던 지난 2017년 말에 실종된 바 있습니다.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에 사는 위구르인들은 튀르키예계로 대부분 무슬림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다우트 씨가 정확하게 어디에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녀의 소재와 그녀에게 적용된 혐의의 성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두이화 재단이 다우트 씨가 종신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문서를 보면서 바뀌었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우트 씨 사건에 관한 정보가 없다면서 중국은 법에 따라 사건들을 처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400명이 넘는 학자와 작가, 공연자, 그리고 예술가들이 신장에 억류됐으며 다우트 씨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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