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북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더 늦기 전에 호응해 나옴으로써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27일) 서울에서 열린 제 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은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달리느라 가장 근본적인 천륜의 문제조차 외면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연락채널조차 끊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3천685명 가운데 9만3천277명이 세상을 떠나 생존자는 4만408명만 남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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